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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ADHD
운영자
2021-11-16 10:21:51

성인 ADHD는 아동 ADHD와 나타나는 양상이 다르므로 ‘상황에 맞지 않게 과도하게 뛰어다니거나 적절치 않은 곳을 기어오른다.’ 혹은 ‘모터가 달린 것처럼 쉬지 않고 움직인다.’ 등 아동 ADHD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
따라서 성인 ADHD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두엽의 집행기능(executive function)에 문제가 있는지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주의력의 경우에는 앞으로 일어날 미래의 사건에 주의를 기울이거나 대비하여 꾸준히 준비하는 능력, 자신이 설정한 목표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차단하는 능력, 집중력이 흐트러진 후에 다시 집중하는 능력 등이 부족하여 어려움이 있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과잉행동의 측면에서는 자기조절 혹은 억제력을 살펴야 하는데 과잉행동은 안절부절못함,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 억제력이 부족하여 말이 많다는 특징을 보인다. 과잉행동은 충동성과 연관이 있으며 충동성은 인지적, 동기적, 정서적 측면에서 나타난다.
인지적 충동성은 충동적인 의사결정을 할 때 숙고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고 동기적 충동성은 보상 시점이 멀면 과제를 완수하려는 동기를 활성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즉각적인 보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정서적 충동성은 감정 억제에 미성숙하여 감정을 느끼는 그대로 여과없이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성인 ADHD 진단

ADHD를 진단할 때는 보통 아동 ADHD 진단 기준을 완화하여 9개 중 4~5개에 해당하면 진단을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ADHD를 진단하는 도구는 아니지만, 정도를 가늠해보기 위한 것으로 자가 진단 설문을 많이 찾을 수 있는데 아래의 문항은 ‘ARS 스크리너’라는 것을 참고하여 9개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이다. 참고하여 30점 이상이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① 전혀 그렇지 않다 ② 드물게 그렇다 ③ 가끔 그렇다 ④ 자주 그렇다 ⑤ 매우 자주 그렇다

1. 상대방이 나에게 직접 얘기할 때에도 그 사람의 말에 집중하기 어렵다.

2. 자리에 계속 앉아 있는 것이 기대되는 회의나 상황에서 잠깐씩 자리를 뜬다.

3. 혼자 쉬고 있을 때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아 긴장을 풀고 마음 편히 있기 어렵다.

4. 대화 중에 상대방이 말을 끝내기 전에 끼어들어 그 사람의 말을 끊는다.

5. 골치 아픈 일은 피하거나 미룬다.

6. 약속이나 해야 할 일을 잊어버려 곤란을 겪은 적이 있다.

7. 일의 어려운 부분은 끝내 놓고 마무리 짓지 못해 곤란을 겪는다.

8. 체계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을 할 때 순서대로 진행하기 어렵다.

9. 사회적 상황에서 나 혼자 말을 너무 많이 한다고 느낀다.

성인 ADHD의 치료

기질성 ADHD의 경우, 전두엽의 집행기능의 손상에 대한 이해와 자각 등 심리교육(psychoeducation)과 함께 약물치료를 하며 ADHD 증상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과제 수행시에 시계 및 타이머 활용, 해야 할 일을 잊지 않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메모 활용, 인센티브등 동기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 모색 등 인지행동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DHD 증상으로 직업을 선택하거나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물리적인 활동이 많고 오래 집중하지 않아도 되는 유연한 일을 찾고 업무에 대해 즉각적으로 피드백이 주어지고 개인적인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좋다.
비기질성 ADHD의 경우에는 약물치료보다는 인지행동치료적인 방안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위해서는 ADHD 증상에 따라 구체적인 목표행동을 설정하고 목표행동을 습성화하기 위하여 체계적인 방법을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 https://www.additudemag.com/adhd-in-adults-new-diagnostic-criteria/